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한동안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며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적자전환 한 것에 대해 "지난 2011~12년 저가 수주한 매출이 인식됐고, 포스코 주식 손상차손 833억원이 발생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적자전환 속도가 빠른 데다 매출이 발생한 선박 구조상 현대미포조선 실적이 짧은 시일 내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베트남법인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가 진행되는 점과 최근 수주가 늘어나 외형이 크게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현대미포조선의 PC선 수주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주력 선종인 PC선 발주 둔화와 STX조선해양의 하반기 수주 재개를 감안할 때 선가의 추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 새롭게 건조하는 신규 선종들의 반복 건조로 적자폭은 감소할 수 있겠지만, 작년 하반기 낮은 선가에 수주한 PC선 때문에 적자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