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한 458.4억 달러, 수입은 2.7% 증가한 431.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했다.
6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IT제품·선박의 선전 및 중국·미국·EU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출단가 하락, 엔저 등으로 철강·일반기계의 수출은 부진하였으나, 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이 지속 증가 추세이며, 석유화학 등의 수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7월 선박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하여 금년 6월 증가세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2012년 7월부터 11개월 동안 큰 폭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6월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세로 전환됐다.
조선업황은 2008년 이후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LNG선·대형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선박의 수출확대 및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7월의 선박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6% 급감한 바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對中 수출의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EU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對EU 수출은 2개월 연속 크게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반면, 엔저 장기화로 인해 對日 수출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對ASEAN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그 동안 부진했던 對EU 수출과 선박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우리 수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