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조선 및 용선회사인 Otto Marine그룹이 지난 29일, 익명의 고객사와 극대형(Ultra Large) 해양예인지원선(AHTS) 2척에 대해 척당 8,500만불에 ‘매각 후 재용선(Sale & Leaseback)’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VS491 21,000BHP’급 AHTS 선박 2척은 현재 Otto Marine그룹의 인도네시아 Batam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오는 8월 및 10월에 금번 계약을 체결한 Batam 소재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Otto Marine그룹의 자회사인 Otto Fleet Pte. Ltd.사가 이들 선박을 8년 기간 동안 용선하게 된다.
노르웨이 업체가 디자인하고 노르웨이 선급(DNV)에 입급된 이들 선박은 하이브리드 디젤전기 추진 DP2 선박으로 Bollard Pull 240~260톤급이다.
특히 북해 등 극한환경의 극심해에서 운용 중인 대형 해양리그 작업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Otto Marine그룹의 Michael See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Otto Marine사의 현금흐름(cash flow)이 대폭 개선되고 은행 융자가 줄어드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조선사업 재건을 위해 핵심 중견 경영진을 이미 투입한 상황으로, 향후 조선, 선박수리, 해양설비 제작 등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해양 석유·가스 산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는 만큼 Otto Marine사가 Offshore & Marine 부문에서 다시 핵심기업 가운데 하나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