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국내 조선업체들에게는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융업체들이 자국 조선업체들에게 건조대금의 Heavy-tail 지불 방식 개선을 통해 선박 수주 시 받는 선수금을 증가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과잉설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부문에 대해 구조조정과 통합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은행들은 자국 조선업체들에게 선수금 비율을 현재 1~5% 수준에서 15~30% 수준까지 상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평균인 10~15% 대비 높은 수준으로, “중국 금융권의 이 같은 조치는 상선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 완화와 현행 10~20% 수준의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수금 비중이 더 높아짐에 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의 재무 개선 등이 기대되어 한국 조선업계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128포인트를 기록하며 7월 첫째 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사는 최근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회복에 따른 선별적 수주 정책으로의 전환으로, 신조선가의 회복이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상선 신규수주 모멘텀 역시 지속될 것이란 예상으로, 유로존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가운데, 상선 시장에서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