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디젤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운송하는 석유제품운반선(PC)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최근 신조선 발주잔량 규모 역시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00~50,000DWT급의 MR 석유제품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Intermodal사는 “과거 5년간 탱커 선종 부문 내에서 MR PC선은 척수, 규모 면에서 가장 느린 증가율을 보여 왔으나 지난 12개월 간 상당한 규모의 신조선이 발주되며 시장 판도가 변화할 전망이다”라며, “MR PC의 기존 선대 대비 발주잔량 비율은 현재 무려 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MR PC 선대는 올해 약 6% 늘어날 전망으로, 향후 신조선 인도량 증가와 함께 2014년에는 현재 운용 중인 선대의 7% 규모의 신조선이 인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PC선 수요 부문이 워낙 강력해 동 선형의 톤-마일 수요 증가보다 선대 규모의 증가가 더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운임 수익 모멘텀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rmodal사 관계자는 “MR PC선대의 공급과잉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선사들이 신조선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걱정된다”면서도, 용선주들이 선령 15년 이상의 노후 MR PC선(:현재 약 321척 규모)의 용선계약을 이미 꺼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인도되는 신조선들은 과잉공급 문제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