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에너지메이저인 BP사가 현재 한국 조선사들과 MR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 신조 발주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P는 최근 현대미포조선, 대선조선 등 총 4군데 정도 조선사와 접촉하고 37,000DWT급 및 50,000DWT급 PC선 각각 최소 5척씩에 대한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TradeWinds가 보도했다.
특히 고사양 친환경 탱커 발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로커들에 따르면 37K PC선은 척당 최고 약 3,900만불, 50K는 4,200만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어느 정도 충분한 일감확보에 성공한 조선사들이 전반적으로 선가 인상을 적극 추진 중인 가운데, BP사가 발주를 원하는 PC선이 최고사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신조선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MR/LR 탱커를 다수 보유한 BP사는 지난해 12월 산하 BP Shipping사를 통해 STX조선해양에 16만DWT급 수에즈막스 탱커 3척+옵션 2척과 11만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옵션 6척을 발주한 바 있다. 확정 13척 탱커의 최종 납기는 2015년 10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