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전 세계 조선 시황은 수주량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침체 추세가 계속됐으며, 중국의 조선 및 관련 기업의 주요 조선 지표 및 경제 지표는 하락했고, 이들 조선기업은 선박 건조 및 인도, 수주, 융자, 이윤에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여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했고, 국제적인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 하에 중국의 신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지원은 중국의 조선 산업의 성장과 기업의 구조조정 및 사업 업그레이드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상반기 신조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중국의 조선업계 역시 비교적 좋은 실적을 보여 주었으며, 일부 주요 기업은 구조적인 변화에 박차를 가해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그리고 에너지 절약형 환경보호 선박 영역에서 침체의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기간 Offshore시장이 계속해서 환영받았으며, 중국은 Offshore설비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에 힘써 시장 점유율 제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동기간 약 55억불에 상당하는 시추 플랫폼 24기를 수주했으며, 이는 수량과 금액 기준 각각 54.2%, 41.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제적인 신규범과 환경보호 규제의 발효로 인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중국은 양대 국영조선기업 등 주요 기업들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으며, 기술혁신과 원가절감만이 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중국의 조선 그룹들은 위기상황 하에 비조선 영역으로 눈을 돌려 위험 요소를 줄이고자 노력했으며, 일부 주요 대형 기업들은 적극적인 인수 합병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조 수주량 증가가 시황 회복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선박건조 원가 상승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운 상황 가중과 금융기관의 조선 부문 신용긴축 정책 등의 융자난 그리고 엔화와 원화 평가절하 및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문제가 여전히 중국 조선업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Heavy-tail’ 건조대금 결제구조, 융자난 심화 등으로 유동성 확보가 매우 어렵고, 중국은 불리한 환율 동향으로 인해 신규 선박 수주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여 선가 마진 개선마저 힘든 상황이다.
이외에도 구조조정 문제 및 기술수준 부족 등 역시 중국 조선업에 현존하는 문제로 대두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