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주)천경과 1,9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 1척(옵션 1척 별도)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원길 사장과 서성훈 (주)천경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해 건조 계약에 서명하고 우호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두 76척(25.5억불)을 수주함으로써 올해 목표(32억불) 대비 약 80%를 달성하게 됐다.
길이 172.0m, 너비 27.5m, 높이 16.5m의 제원을 갖추고 최고 20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이 선박은 2014년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1월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인 (주)천경은 지난 2010년 1,000TEU 컨테이너운반선 2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천경해운의 관계사로, 지난해 인도한 선박의 품질에 크게 만족해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0일에는 국내 최초로 풀(Full)냉동 컨테이너운반선(Reefer Container Carrier)을 수주, 세계 최대 청과 생산·판매업체인 Dole Food사와 770FEU급 풀냉동 컨테이너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1억 6,500만불에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