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조선사인 Fincantieri사가 올해 상반기 STX OSV사의 지배지분 매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Fincantieri사는 선종 다양화 및 사업장의 글로벌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1월 말 STX OSV(현 Vard사)사의 지배지분 매입을 완료하였으며, 이로 인해 동 그룹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향상되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1~6월 기간 Fincantieri사는 매출 19억 3,400만 유로 및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억 3,700만 유로를 기록, 전년 동기의 각각 12억 3,300만 유로 및 6,800만 유로와 비교하여 모두 급증했다. 상반기 EBITDA 마진율은 7.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 그룹은, 물론 시장환경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Vard 그룹 인수 통합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Fincantieri사의 신규 수주액은 총 18억 4,300만 유로 상당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크루즈선 부문에서 Carnival 그룹으로부터 크루즈선 2척을 수주했으며, 해양 부문의 Vard사는 해양지원선(OSV) 총 6척을 수주했다.
6월 30일 기준 동 그룹의 수주 포트폴리오는 총 108억 8,900만 유로에 이르며, 그 중 이탈리아 소재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은 68억 2,900만 유로 규모로 이는 현지 조선소들에 충분한 일감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정부(노동부) 및 노조와의 합의 하에 Extraordinary Wage Guarantee Fund를 활용하여 일시해고를 2014년 8월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Fincantieri사는 최근 Regent Seven Seas Cruises사 및 Compagnie du Ponant사로부터 초호화 크루즈선 각각 1척씩을 수주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