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금난 문제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는 중국 최대 민영 조선사인 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사가 지난 22일 동사가 건조한 11번째 38만DW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인 "VALE CAOFEIDIAN"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Rongsheng중공업은 이번에 브라질 Vale사에 인도한 "VALE CAOFEIDIAN"호 이외에도 올해 들어 "VALE JIANGSU"호와 Oman Shipping사를 위한 "VALE SAHAM"호, "VALE SHINAS"호를 인도하여 총 4척의 동급 VLOC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동급 시리즈 총 16척 가운데 11척을 인도한 것으로 이제 5척의 인도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선박 발주 당시 선수금 비율이 비교적 높아 이번에 선박 인도와 함께 받을 미수금 비율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다른 일각에서는 Rongsheng중공업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현재, VLOC의 인도는 자금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며, 향후 나머지 5척의 VLOC 마저 모두 순조롭게 인도된다면 신조수주 부재로 인한 문제 및 이로 인한 자금 및 경영악화 문제 해결에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동사는 조선업황의 주기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략적인 사업 전환과 상품의 업그레이드(Transformation & Advancement)"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건조에 주력하는 한편 LNG선 등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Rongsheng Offshore & Marine("RSOM")사의 설립 등을 통해 Offshore 엔지니어링 사업의 R&D, 프로젝트 관리, 마케팅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