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조선사로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경남 통영의 성동조선해양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지난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 설립 총회가 열렸으며, 22일에는 조선소 야드에서 6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 설립보고대회가 있었다.
성동조선해양지회는 기업개선작업 과정에서 고용불안, 근로조건 악화 등이 발생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현장·사무관리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입원서를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에는 그동안 단체행동권이 없는 노사협의회가 있어 왔으며, 노동조합이 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케이프사이즈 대형 벌커 등 일반상선 이외에도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특수선인 참치선망선 다수를 수주하며 순조로운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