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은 476만DWT로 전월대비 49.5% 감소했으며 2012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선박중공집단(CSIC) 연구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동월 세계 선박 건조량은 621만DWT로 신조 수주량보다 약간 많았으며, 6월말 기준 세계 수주잔량은 2억 4,400만DWT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3년 연초대비 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3년 상반기 누계 세계 신조 수주량은 4,800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64% 대폭 증가했으며, 이는 이미 2012년 전체 수주량의 8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계 선박 건조량은 6,215만DWT로 전년 동기대비 36.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벌커 신조 수주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203만DWT만 거래가 성사됐으며, 컨테이너선은 전월대비 62.3% 감소한 92만DWT를 수주했고, 탱커 수주량은 120만DWT로 전월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C 연구센터는 지난 6월 한 달간 신조 거래량의 감소는 이와 같이 일반상선 거래량의 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벌커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을 감안하면 벌커 거래량의 감소가 직접적으로 신조선 거래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벌커는 파나막스와 핸디사이즈급 위주로 많이 거래됐으며, 케이프사이즈 벌커 신조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가별 신조 수주량을 살펴보면, 중국 조선업계는 231만DWT(80만CGT), 11억불의 수주에 성공했으며, 한국은 114만DWT(61만CGT), 51억불을 수주했고, 일본은 97만DWT(44만CGT), 8억불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DWT 기준 한중일 3국가의 수주량은 전 세계 신조 시장의 92.8%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신조 수주량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가 방면에 있어서는 여전히 한국을 못 따라오고 있는 상황으로, 신조 수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한국의 신조 수주 금액은 오히려 300% 증가했으며, 대형 컨테이너선과 대형 LPG선 등은 모두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