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한진해운,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8월 국내 해운사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들 해운사는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에서 국내로 화물을 들여오는 시범 운항을 위해 구체적인 출항 날짜와 화물 종류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조선 기자재 관련 화물을 운송하기로 했고 나머지 업체는 에너지 관련 화물 등을 운반할 예정이다.
이들 해운사와 해수부는 시범 운항을 통해 문제가 없다면 차츰 운항 횟수를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거리는 1만3,000㎞로, 수에즈운하 항로를 이용할 시 운항거리인 2만㎞ 대비 약 35%나 단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