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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 Subsea, 진출방안(3)
등록날짜 [ 2013년07월21일 23시05분 ]

육상 및 천해 에너지 생산 증가율이 감소하고 자원이 점차 고갈됨에 따라 해양, 특히 수심 500m 이상의 심해저(Subsea) 개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 세계 각국은 Subsea 부문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동 시장 선점을 위해 해양/Subsea 플랜트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몇몇 국가의 경우 에너지메이저 및 관련 기업들과 함께 해양/Subsea플랜트 개발을 통해 심해 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서 앞서나가고 있지만, 한국은 보유한 광구가 거의 없어 시장 진입이 매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 Big3 조선해양 기업들은 Subsea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 인수·합병 혹은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사장은 올해 2월 CEO포럼에서 해상풍력과 함께 Subsea를 신사업으로 꼽고 "심해저 사업 부문에서 M&A나 합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Subsea 부문의 해외기업 인수를 위해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다. 동사 관계자는 “여러 군데 기업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간을 두고 신중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미 ‘인수후보기업 명단’을 선정한 상태로,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현금흐름 등을 고려해볼 때 1조원 내외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12년 10월, 해양플랜트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하여 삼성엔지니어링 및 영국의 해양플랜트 설계회사인 Amec사와 공동 출자 형식으로 미국 Houston에 해양 엔지니어링 합작회사(JV)를 설립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Subsea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업체 인수 작업에 착수, 이달 초 동사 고위 관계자는 유럽의 주요 Subsea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하려는 Subsea 업체는 몸집이 큰 대형 업체보다는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중소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중앙연구소 산하 특수성능연구소에서 Subsea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Riser, Subsea Pipe 등의 설비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사 관계자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해외 관련기관이나 동종업체 등 외부기관들과도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로부터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국책 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저 3,000m급 친환경 심해 해양플랜트의 해저·해상 통합 엔지니어링, 핵심 기자재 및 설치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Subsea 부문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약 5,000km에 이르는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 공사 경험(Track Record)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도 미얀마, 카타르 등에서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해외 Subsea 기업 인수를 위해 이미 인수가능 대상 리스트를 확보, 해외기업 인수를 통한 Subsea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Subsea 부문의 지원에 적극 나섰으나 동 부문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1년 지식경제부는 미래산업 선도기술 6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심해자원 생산용 친환경 해양플랜트’를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약 6년간 민간 기업의 원천·응용 기술 개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양플랜트 100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산업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Subsea 분야에서는 URF(Umbilical, Riser, Flowline) 설치 안전성 및 관련 기자재 기술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계획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지경부는 당초 그해 Subsea 플랜트 사업에 15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지경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이 관련 예산으로 확보한 돈은 48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재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 회장(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2월 관련 대학 교과 과정이 기존 선박 위주로 편성되어 있어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이 부족한데다 국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로부터의 금융 지원은 미미하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산업계 자구노력 외에도 정부·국회·금융계·학계 등의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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