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6월 기간 일본 조선업계의 수출선박 신규수주 실적은 총 166척·703만GT(332만CGT)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배 규모로 증가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 및 해외 선주들의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확대 등을 배경으로 올해 수주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일본선박수출조합 통계에 따르면, 동 기간 벌커 수주는 총 146척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으며 그 중 핸디막스 등 중소형 벌커가 3분의 2를 차지했고 케이프사이즈 벌커 수주도 21척에 달했다.

해외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순수출 선박이 전년 동기의 약 5배인 99척을 기록하여 해외 수주가 중심이 되고 있다.

6월의 수출선박 계약 실적은 총 38척·140만GT로 전년 동월에 비해 약 2.8배로 증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며, 지난달 계약 선박 내역은 벌커가 핸디사이즈 16척, 핸디막스 8척, 파나막스 5척, 케이프사이즈 2척을 기록했고 일반화물선 4척, 자동차선 1척, LNG선은 2척이었다.

6월 수주 선박의 납기별 내역은 2013회계연도 14%, 2014년도 15%, 2015년도 57%, 2016년도 14%였다. 이 중에 순수출 선박은 18척으로 나타났고, 상사를 통한 계약은 22%를 차지했다. 

외화 기준 계약이 약 82% 비중을 차지했고 엔화 계약은 약 13%, 엔·외화 혼합은 약 6%를 차지했다.

한편, 1~6월 준공량에 상당하는 통관 실적은 166척·742만GT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6월 통관 실적은 총 30척·127만GT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일본 조선업계의 수출선박 수주잔량은 572척·2,563만GT(1,172만CGT)로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이며 연초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납기별 내역은 2013년도 235척·1,080만GT, 2014년도 227척·1,015만GT, 2015년도 95척·385만GT, 2016년도 15척·81만G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