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Wartsila사가 지난 2분기, 신규 개발 2행정 저속 엔진인 ‘Wartsila X62’의 첫 공급계약을 수주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과 각각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Wartsila사는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그리스 선주 Kyklades Maritime사의 115,000DWT급 LR2 탱커 4척 및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소재 설비에서 건조를 담당한 스위스 Suisse-Atlantique사의 88,000DWT급 벌커 3척에 Wartsila X62 엔진 총 7기를 공급한다.
Wartsila X62 엔진은 Wartsila사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에서 제작되며 탱커 4척 및 벌커 3척에 대한 엔진 납기는 각각 2014년 6월 및 2015년 4/7/10월로, 탱커의 경우 2014년 말 운항을 개시하고 벌커 3척은 2015년 6/9/12월에 진수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선박은 각 조선소에서 개발한 Eco-디자인 선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기준을 만족시킨다.
특히 IMO Tier II 기준을 충족한 소형화 및 경량화된 Wartsila X62 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선형 최적화가 가능하며, 이전 세대 주엔진 대비 일일 연료 소모량을 최대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