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친환경 LNG연료 추진 선박인 '에코누리'호가 16일 인천항에서 취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인천 내항 인근 하버파크 호텔에서 에코누리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항을 시작했다.
에코누리호는 인천항의 포트마케팅, 투자유치 목적의 항만 홍보선 역할과 안전사고 발생 및 유지보수 관련 등 필요시에 항만 관리선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길이 38m, 폭 8m, 깊이 4.6m, 200톤급으로 항해 속도는 15노트(시속 27.78㎞)이며 승선 인원은 57명이다.
이 선박은 LNG 연료 10톤으로 895㎞를 운항할 수 있으며 디젤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100톤, 연료비 절감 효과도 연간 1억원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나다.
유럽에서는 에코누리호와 비슷한 LNG연료선 40여척이 운항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에코누리호가 최초다.
건조사는 삼성중공업으로 제작은 지난 2011년 9월 시작돼 2013년 4월 완료됐으며, 인천항에서 2개월여의 항로숙달 훈련도 마쳤다.
김춘선 IPA 사장은 "에코누리호는 조선, 해양, 항만산업의 모든 주체와 우리 스스로에게 인천항만공사가 지향하는 '클린 바다, 그린 항만'의 미래를 앞장서 제시하고 실천·선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