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에 대해 드릴십(심해 시추선) 업황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드릴십 발주가 3척에 그치며 상선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 15일 미주지역 선사인 Seadrill사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각 2척씩의 드릴십 발주를 시작해 하반기 드릴십 업황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Seadrill사가 보유 선대 기준 세계 2위(수주잔량 포함) 업체로 이번 발주가 Top Tier(선두업체)의 투자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삼성중공업과 거래를 하는 Seadrill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발주한 점은 드릴십 업황이 꾸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모두 2015년까지 납기일이 정해진 데 비춰 빠른 인도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발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