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해운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최근 대형 벌커 신조 발주를 단행했다. 업계 및 브로커 관계자들에 따르면, 동 선주사는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 250,000DW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3척 및 207,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 1척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납기는 2014년 및 2015년으로 알려졌으며 신조선가는 척당 5,000만불 전후 수준으로 총 약 2억불 규모다.
브라질 Vale사를 비롯해 BHP Billiton, 포스코, 한전 등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대형 화주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폴라리스쉬핑은 이번에도 대형 화주와의 장기 운송계약(COA)을 바탕으로 신조선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Vale사와 12년 장기 운송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Vale사 소유의 30만DW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10척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약 6억불에 이르는 선박 구매자금 가운데 KDB산업은행이 금융 주관사로 참여하여 KB국민·외환·수협·농협 등이 대주단을 형성해 3억3,400만불의 선박구매 파이낸싱을 제공하기도 했다.
동사는 현재 자사선단으로 VLOC 19척 및 케이프사이즈 벌커 4척을 보유 중이며 관리선단으로는 VLOC 3척과 케이프급 1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