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등 우리나라 대형 조선사들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4년까지 입찰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LNG선은 80척을 상회한다"며 "2016년 하반기~2017년 납기 LNG선 신조 수요가 몰리면서 LNG선 선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LNG선 입찰 움직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진행이 예상되는 LNG선 신조입찰 물량 80척 이상 가운데 셰일가스 수송용 LNG선 입찰 물량은 44척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017년에 미국 등의 셰일가스 수출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러시아, 아프리카 등의 LNG 수출 시점도 맞물릴 예정이라며 선박 필요시점 대비 3년 전인 2014년에 대량 신조 발주가 예상되고 한국 조선사들의 2013년 4분기부터 2014년까지 LNG선 수주 기대 척수는 40척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여타 지역보다 개발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프로젝트 개발 및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의 전 세계 LNG선 시장 점유율은 2013년 6월 수주잔량 기준으로 76%에 달한다며 LNG선 발주 증가 시 한국 대형 3사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