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주 러시아 Yamal LNG선 수주에 사실상 성공한 것과 관련해,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경쟁에서 한국 빅3 조선소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주에 성공해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말 Teekay사로부터 ME-GI가 탑재된 LNG선을 가장 먼저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는 Arc 7 type LNG선 수주에도 성공하며 “조선 분야 Frontier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극지방 항해를 위한 기술적 사양은 매우 어려우며, Arc 7 type은 ICE-1A(Arc 4)보다 기술 조건은 더욱 복잡하다”며 “이번 Yamal LNG선 수주실적은 대우조선해양의 또 다른 Reference인 것이며 인도 이후 효과는 더욱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상선은 연비 경쟁이 촉발되었으며, LNG선 역시 연비 개선과 더불어 극지방 항해능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며 “조선소간 수주경쟁은 수주잔고의 많고 적음보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Reference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고 강조하고, “향후 LNG선 발주 시장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높은 LNG선 수주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