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연료 효율성을 개선한 최신 디자인의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선가 인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가삼현 전무(선박영업부)는 지난 3일 Bloomberg 인터뷰를 통해 “올해 수주목표인 113억불(:조선 부문,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60% 가량을 이미 달성한 상황에서 연간 수주목표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며 “금년 하반기 선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8일 보도했다.
그는 “현재 업계 최대 관심사는 연료 효율성”이라고 강조하고 “선가가 급락한 현 시점에 선사들은 연비가 보다 우수한 선박을 적기에 인도받기 위해 다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 전무는 “이것이 바로 일류 조선소(top-tier shipyards)들이 이익을 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국 선사인 CSCL사로부터 18,4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초대형가스운반선(VLGC)도 11척이나 수주하며 LPG선 수주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