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해양 3사가 심해저(subsea) 설비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과 미국의 소수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심해저 원유·가스 생산시스템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투데이에 따르면 3일 대우조선해양 고위 관계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Subsea 분야 진출을 위해 해외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유럽의 주요 Subsea 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Subsea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영국과 미국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인수 가능한 Subsea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국책 과제로 심해자원 생산용 해양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역시 해외 Subsea 업체의 M&A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ouglas Westwood 등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상플랫폼 시장은 2010년 372억 달러에서 2030년 1,0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데 비해, Subsea 시장은 같은 기간 450억 달러에서 1,898억 달러로 급성장하며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