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조만간 보다 강력한 새로운 조선산업 지원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 3일 중국 경제참고보는 최근 국가개발개혁위원회, 재무부,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조선산업 진흥 3개년 실천계획’이 최종 조율단계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 등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지원책을 준비해 왔지만 부실국유기업 지원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여 공식 발표를 미뤄왔다.
이번 지원책의 핵심으로는 15년 이상 노후선박에 대한 교체를 권장하고 중국내 조선사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에서 20%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중국 조선업체들은 지원책에 대해 환영을 표하며 정부의 지원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조선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연스러운 시장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이 정부의 지원으로 방해를 받는 것은 산업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