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대 국영조선그룹 중 하나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이 중국의 최대 민영 조선사인 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사를 인수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은행의 자금 긴축 정책과 맞물려, Rongsheng중공업을 포함한 중국의 수많은 조선 기업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는 Rongsheng중공업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증명하듯 지난 1일과 2일 Rongsheng의 일부 근로자들이 지난 3개월간의 임금 체불에 대한 지급을 요청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Rongsheng중공업측은 전면 부인하고 나서면서 동사가 최근 진행한 전반적인 사업구조 업그레이드 및 최적화 작업 중 일부 진급 기회를 잃어버린 근로자들이 불만을 표시한 것이며 이미 이에 대한 설득과 해명으로 관련 근로자들은 빠르게 해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업계 인사들은 Rongsheng중공업이 비교적 심각한 자금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심지어는 국가개발은행이 자금줄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하에 경쟁 기업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그 중 CSIC가 비록 공식적으로 발표한 소식은 아니나 현재 Rongsheng중공업과 합병에 관한 내용으로 협상을 가질 것을 제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SIC의 한 인사는 CSIC가 Rongsheng중공업의 조선 및 Offshore 영역에 있어서의 성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만약 가격을 포함한 조건이 합리적이라면, 동사는 이사회에 합병에 관한 내용을 제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의 王錦連 사무총장은 국영 기업과 일부 주요 민간 기업은 국가의 신용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아직 위기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중국은 실력 있는 기업 간의 인수 합병을 환영하며 이로 인해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