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Saipem사 소유의 잭업식 시추 리그인 'Perro Negro 6'호가 지난 1일 밤(현지시간) 전복,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Saipem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리그가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개시하기에 앞서 앙골라 해안 및 콩고 사이 약 40미터 수심 해상에 자리를 잡는(Positioning) 도중에 해저면(Seabed)이 붕괴되며 잭업 Leg 3개 중 1개가 기울어지면서 하부구조물(Hull)이 손상되며 해수가 유입되었다. 이어 2일 오전 10시 30분에 해당 리그는 결국 전복되어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번 사고로 총 103명의 작업자 가운데, 1명이 실종되고 6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와 관련하여 Saipem사는 즉시 비상조치를 취하였으며, 현재 앙골라 당국 및 Chevron사의 작업팀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Saipem사는 설비 손실, 난파물 제거, 환경 훼손 등에 대해 보험 처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 'Perro Negro 6'호는 미국선급(ABS) 입급 하에 Drydocks World사의 인도네시아 소재 Graha Yard에서 제작되어 2009년 인도되었으며, 미국 Chevron사와의 3년 장기 용선계약 하에 2012년 2분기부터 용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