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뉴욕증시 상장의 탱커 선주사인 Scorpio Tankers사로부터 초대형 LPG운반선(VLGC) 최대 10척을 수주했다.
Scorpio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VLGC 건조 기술력이 매우 뛰어난 현대삼호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과 척당 약 7,400만불 수준에 84,000CBM급 VLGC 시리즈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동 선주사는 각각의 조선사에 구체적으로 몇 척씩을 발주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모두 합하여 최소 5척에서 최대 10척을 발주한다고 전했다.
VLGC 5척 가운데 2척은 2015년 2분기에, 1척 및 나머지 2척은 각각 같은 해 3분기 및 4분기에 뒤이어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Scorpio사는 이번에 발주한 VLGC 최대 10척은 앞서 삼성중공업에 발주하였다고 밝힌 바 있는 114,000DWT급 LR2 석유제품운반선(PC) 4척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corpio사의 Emanuele Lauro 대표는 “기존 석유제품운반선(PC) 사업의 연장선으로서 이번 신조 발주를 통해 LPG선 부문에 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Scorpio사는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에는 한국 조선사 총 5곳에 고효율 PC선을 대거 발주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밝힌 총 16척의 신조 발주 PC선 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은 척당 약 5,200만불 상당의 114,000DWT급 LR2 PC선 각각 4척, 2척 및 2척을 수주하였으며, SPP조선은 신조선가 척당 약 3,250만불의 52,000DWT급 MR PC선 4척을, 현대미포조선은 척당 약 3,160만불 규모의 37,000DWT급 핸디막스 PC선 4척을 수주했다.
한편, 모나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Scorpio Group은 조만간 신설회사(사명 ‘Scorpio Bulkers’ 예정)의 오슬로 증시 상장을 통해서 최대 30척 가량의 친환경 고효율 벌커 신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및 중국 조선사에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최신식 친환경 수프라막스 및 울트라막스급 벌커를 다수 발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