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주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3사의 상반기 수주 실적은 227억 달러로 LOI/수주예정 물량까지 포함하면 340억 달러에 이르러 사실상 연간 수주목표인 413억 달러의 8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강한 수주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해양 생산설비가 상반기 워낙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양으로는 하반기가 다소 밀릴 수도 있겠으나 양보다 질이 중요하고, 하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조선가 인상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일부 선종에서 수주잔량 반등,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량 반등으로 선가 인상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LNG 부문에서는 2019년까지 470억 달러의 FLNG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을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Petronas사가 추후 3, 4번째 FLNG 발주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번째 FLNG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JGC 컨소시엄 등 2개의 컨소시엄이 FEED를 진행 중으로 연말에 EPC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또 현재 Eni의 ‘Jangkrik’ Floating Production Barge사업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FEED를 8월에 마치고 연내에 최종투자결정(FID), 2016년 생산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