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우리 산업의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 조선, 철강, 유화 업종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단체와 공동으로 ‘2013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유, 석유화학, 철강, 조선, 건설 등 5개 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회복과 새 스마트기기 출시효과가 기대되는 정보통신, 대중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기계업종은 ‘맑음’으로 조사됐고, 미국시장 회복세를 전망한 자동차, FTA 효과를 기대한 섬유업종은 ‘구름조금’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올해 상반기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하반기에도 불황 탈출은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에는 2010~2011년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 그리고 유로존위기 직전 수주물량이 집중 인도되면 수출이 상반기 대비 33.5% 반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LNG선 및 드릴십 발주 약세 등으로 수주감소가 예상되고 선가상승도 내년에나 기대할 수 있어 회복세 진입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