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부산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부산상의와 한국해양대학교, 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으로 '선박금융 지원을 위한 전문 금융기관 설립방안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 및 조선업계 현황을 진단하고 두 산업의 지속 발전에 기여할 새로운 선박금융전문기관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부산이 선박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이 기여하는 바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세미나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의 환영사, 김무성 국회의원의 축사,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박사가 '국내 해운ㆍ조선산업 현황과 선박금융 지원 동향', 한국해양대 이기환 교수가 '선박금융전문금융기관 설립 추진 동향 및 문제점', 부산시 금융산업과 박진석 과장이 '부산시의 금융중심지 육성과 선박금융 발전방안' 등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양종서 박사는 현재 해운 및 조선시황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상선 수주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는 셰일가스 및 오일의 수요 증가와 고효율 선박 확보 경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양 박사는 2015년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상선 수주회복이 전망된다면서 국내 해운사들은 유동성 위기에 벗어나 고효율 선박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선박금융 대출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축소되고 있지만 아시아계 은행들의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선박금융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