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 이슈가 오버행 우려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대우조선해양 보유 지분 17.15%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공고를 냈고 다음 달 말께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주가의 상단을 제약하는 악재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대비 내년 영업이익이 50% 이상 개선되고 내년 4분기 이후 LNG선과 시추선, 해양생산설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현재 가격에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산업은행 지분 31.3%까지 공동 매각할 가능성도 있어, 물량 부담(오버행)이 기업 인수·합병(M&A) 모멘텀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제거할 경우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6월 현재 약 47억 달러(연간 목표의 36%)를 수주해 상대적으로 수주 규모가 미진하지만 다음 달 말까지 약 30억 달러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