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선사인 MISC가 최대 8척의 LNG운반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대형 조선사가 동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동사는 현재 한국 조선소와 신조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ISC는 올해 초 LNG선 최대 8척(:확정 2척 및 옵션 6척)의 신조 발주를 위해 한국 및 일본 조선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으며, 과거 일본 조선소에 LNG선을 발주한 바 있는 MISC가 이번 신조선에 주요 일본 기자재 탑재를 요구하면서 일본 조선사의 수주가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조선사들의 경우 대량 시리즈선 건조능력에 한계가 있어 현재는 한국 조선사와 2016년 이후 납기로 신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Mitsubishi중공업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Membrane형과 Moss형을 모두 검토하고 있고, Reheat Steam-Turbine 추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MISC는 이번 신조선을 모기업인 Petronas사와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할 방침이며, Petronas사는 현재 ‘Kanowit’ FLNG 등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Petronas는 지난해 6월 Kanowit 가스전 개발을 위한 연산 120만톤급 LNG-FPSO(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설비, 'FLNG') 1기를 대우조선해양-Technip 컨소시엄에 발주한 바 있고, 같은 해 8월에는 2번째 FLNG 설비(:연산 150만톤급)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삼성중공업 컨소시엄 등에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