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집단 채권사 협의회는 25일, 중국 STX다롄 조선소 사외협력사들의 고통이 실로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정부 및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재차 호소했다.
한국 기업 중심으로 결성된 동 협의회는 이미 지난 18일 호소문을 통해, STX다롄 사외협력사에 대한 양국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 바 있으며, STX다롄 자금경색으로 인해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1년 이상 받지 못하고 있고 현재는 줄도산 직전의 생사기로에 놓여 있다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협의회 최재녕 총무(:코스닥 상장 Dalian Dong Bang Ship Machinery사 총경리)는 “중국에서 STX다롄과 거래하고 있는 한국 회사들의 고통을 이해해 주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며 “우리는 어디로부터 지원을 받아야할지, 누구한테 이 상황을 얘기해서 도움을 받아야할지 앞이 캄캄한 상황이다”라고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협의회에 등록된 49개 기업 중 이미 절반이상은 도산이 된 상황이고 2,3차 벤더 업체들로부터 심한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중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도산하면 한국 본사도 위험한 상황이 되고 사외협력사들이 줄도산 할 경우 이미 중국에 진출한 협력사들의 기술 또한 중국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