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 조선업(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수출액이 142억6,500만 달러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상위 10대 수출품목 가운데 조선업은 석유제품,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1년 565억8,800만 달러를 수출하며 국내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던 조선업은 한동안 큰 폭의 수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조선 불황의 여파로 신규 일반상선 가격이 바닥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본격적인 수출액 증대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다만 Offshore 부문 등 고가제품 수주 증대에 따라 상선 부문 부진이 만회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201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브리핑을 통해 "하반기에는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4.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조선업종 수출은 드릴십과 LNG선 등 고가 선박의 인도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1.5% 증가하고 연간 기준으로도 1.5%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