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 전 세계 신조시장이 계속 활기를 이어나가면서 5월까지 누계로 604척, 5,370만DWT(1,360만CGT)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Clarkson Research Services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5월까지 수주량은 지난해 대비 DWT 기준 82% 늘어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5월까지 266억불이 신조선 발주에 투자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 감소한 추세다. 이는 작년에는 고부가가치 Offshore 관련 선박 및 가스선 부문 투자가 중심이었지만 올해는 일반상선 중심으로 발주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5월 기간 한국 조선업계는 162척, 1,470만DWT(520만CGT, 128억불)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했고, 중국은 271척, 1,750만DWT(530만CGT, 77억불), 일본은 73척, 560만DWT(170만CGT, 30억불)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한 달 간 신조선 계약 규모는 113척, 790만DWT, 69억불로 벌커와 컨테이너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조 수주량 상승세에 힘입어 5월 말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26.6포인트(p)를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0.3p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1년 전 지수 대비 5% 정도 낮은 수치다.
특히 벌커 부문 신조선가가 바닥을 확실히 다지면서 소폭 상승하였으며, 180K 케이프사이즈 벌커 표준 신조선가는 전월 대비 50만불 상승한 4,750만불을 기록했다.
또한 35K 핸디사이즈 벌커 표준 신조선가 역시 1.2% 상승한 2,125만불을 기록하며 2010년 5월 이후 첫 상승세를 구현했고, 58K 핸디막스 벌커 표준 신조선가는 2012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인 2,475만불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들어 5월까지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인도량은 849척, 5,450만DWT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척수 기준 28%, DWT 기준 15%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기간 신조선 인도량이 신규 수주량보다 척수 기준 41% 더 많아 수주잔량 감소세가 이어졌다. 5월 말 기준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4,438척, 2억4,210만DWT(8,970만CGT)로 1년 전 대비 척수 기준 26%, DWT 기준 29% 줄어들었다.
2013년 1~5월 노후선 해체매각 규모는 438척, 1,980만DWT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척수 기준 33%, DWT 기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