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운시장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현재 운항 중인 기존 선복량 대비 신조선 발주잔량 비율이 이달 20%를 하회하였으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대규모 신조 컨테이너선이 추가 인도됨에 따라 올해 말에는 이 비율이 약 16% 수준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선박 브로커 Braemar Seascope사는 올해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량이 사상 최대 규모(TEU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항 선대 대비 발주잔량의 비율이 최근 약 20%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올해 총 약 170만TEU 이상의 신조선이 인도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 비율은 연말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Braemar사는 2003~2008년의 호황기에 약 1,000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되었으며 한 해 동안에만 300만TEU 이상의 신조선이 발주된 2007년에는 운항 선대 대비 발주잔량 비율은 60%로 최고 기록을 나타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오면서 2009~2013년에는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약 400만TEU에 머물며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친환경 고효율 신규 디자인 개발 열풍 및 조선사들의 낮은 신조선가 전략을 바탕으로 선사들의 선택적 발주 및 틈새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컨테이너선 발주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2013년 현재까지 총 약 58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80여척이 발주되었고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