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원화 기준 선가가 작년 말 대비 10.6% 상승, 선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철판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으며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대미포조선은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선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50K PC탱커 외화 선가는 2012년 말 3,200만 달러였으나 현재 3,450만 달러로 원화 환산시 선가 상승률은 10.6%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중형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연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현대미포조선이 수주 받고 있는 50K PC탱커는 지난해 Scorpio Tankers사에 인도한 선박보다 연비가 11.6% 더 개선됐고, 2007년 이전 선박과는 연비가 무려 37%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가 상승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현대미포조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선택적 수주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현재까지 수주실적은 70척, 23.4억불 규모로, 벌크선 9척, 소형 컨테이너선 2척, PCTC 4척, PC탱커 55척이며, 이 중 베트남 Hyundai-Vinashin 조선소 수주량은 벌크선 9척, PC탱커 13척 6.4억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