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에 대해 조선사의 상선수주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큰 폭의 엔진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강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소의 선박수주는 지난 5월말 기준 총 162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지난해 한 해 수주량의 67.5%에 이른다"며 "선박수주 후 엔진 발주까지 약 6개월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하반기 두산엔진의 수주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상선 시황이 바닥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 역시 긍정적"이라며 "두산엔진은 2011년 1.1조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상선시황 침체로 3,464억원의 저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선시황 회복과 함께 다시 1조원대의 신규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동사는 올해 1분기 327억원의 저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으나 4~5월 두 달간 8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하며 회복 시그널을 보였다"며 "선박 엔진의 경우 선가에 연동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산엔진은 재무구조가 우량하며 2.1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