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2차 창조경제 특별위원회를 열어 미래형 선박과 가상현실 산업 등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여 제안했다.
특히, 이날 정인철 STX 부사장은 '미래형 선박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크루지움'(크루즈+스타디움)과 '모바일 리조트'(인공 리조트 선박) 등 융합형 선박이 미래 조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올림픽, 월드컵 등 메가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크루지움은 경제성 분석 결과 연평균 기대매출이 9,500억원으로 일반 경기장의 2.7배에 달했고 투자비용 대비 기대이익도 일반 경기장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사장은 미래형 선박을 육성하기 위해 ▲민관합동 미래형 선박 R&D 기술 개발 ▲산학연계 '미래선박 커리큘럼' 마련 ▲선박금융 제도 재정비 ▲국가주도 대형 프로젝트 거래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STX는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크루지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날 특위에서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가상현실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융합돼 미래형 융·복합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강태진 서울대학교 교수는 '창의인재 양성' 주제발표에서 연구개발 벤처기업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창조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