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연료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친환경 선박(Eco-ship) 열풍이 불면서, 해운시황 장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초 신규 선박 건조계약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3월 기간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은 1,639만 총톤수(GT)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했다.
IHS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컨테이너선 신조 수주량은 총 44척·399만 총톤수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23배로 가장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고 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동 기간 벌커 수주량은 총 118척·543만 총톤수로 전년 동기의 2.3배로 증가했다. 선형별로는 6만~8만5천DWT급 선박 수주가 약 3배 규모인 146만 총톤수, 13만~20만DWT급 수주량도 약 2배인 156만 총톤수로 크게 증가했다.
탱커 수주량은 총 104척·446만 총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MR형 탱커(4만~6만DWT급)의 수주량은 총 50척·148만 총톤수로 약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스운반선 수주량은 총 17척·45만 총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국가별 수주량에서는 대형 컨테이너선, MR PC, LNG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한 한국이 총 104척·661만 총톤수를 기록해 수주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은 케이프사이즈 등 벌커를 중심으로 각각 157척·551만 총톤수 및 75척·216만 총톤수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