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조선업계 컨테이너선 신조선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이은 컨테이너선 신조발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신규 선박을 매우 낮은 선가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선주사들이 계속해서 신조 컨테이너선을 발주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단위당)는 20여 년 전인 1990년대 초와 비교해도 더 낮은 수준이며 지난 5월 한 달 동안에만 포스트-파나막스급 대형 컨테이너선 약 30여척이 발주되었다.
Clarksons은 지난달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사가 현대중공업에 척당 약 1억3,660만불 수준에 극초대형 18,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 TEU당 선가는 7,423불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동 신조선의 단위당 선가는 1990년대 초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으로, Alphaliner에 따르면 당시 TEU당 선가는 약 15,500불에 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선가 차이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대형 선박일수록 ‘규모의 경제’를 반영하여 중소형 선박과 비교했을 때 단위당 선가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