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중국 장쑤(江蘇)성 지역 신규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대폭 증가했으나, 선박 건조량과 4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정도 감소하여 조선 및 관련 산업 시황 침체가 관련 기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장쑤성 국방과학공업 사무소의 최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장쑤성 지역의 선박 건조량은 126척, 451만 5천DWT로 전년 동기 대비 DWT 기준 27.8% 감소했으며, 그 중 수출 선박이 전체의 87.5%를 차지했고, 전 세계 시장의 10.6%를, 중국 시장의 32.7%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역의 13개 주요 기업의 선박 건조량은 72척, 388만DWT로, DWT 기준 장쑤성 전체의 85.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말까지 장쑤성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량은 113척, 273만 2천DWT로 전년 동기 대비 DWT 기준 65.9% 증가했으며, 그 중 수출 선박이 전체의 93.8%를 차지했고, 전 세계 시장의 9.1%를, 중국 시장의 23.6%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 기간 주요 13개 기업의 신조선 수주량은 47척, 234만 1천DWT로 DWT 기준 장쑤 지역 전체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4월말 기준 이 지역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837척, 3,843만 2천DWT로 전년 동기 대비 DWT 기준 24.5% 정도 감소했고, 그 중 수출 선박이 전체의 86%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시장의 15.7%를, 중국 시장의 36.7%를 점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쑤성 주요 13개 기업의 4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428척, 3,254만 2천DWT로, DWT 기준 전체의 84.7%를 점유했다.

중국 장쑤성 국방과학공업 사무소의 관련 인사는 선가가 계속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이익 하한선 이하로 떨어져 관련 조선 기업들이 수주 계약에 성공하더라도 그로 인한 이익이 매우 적거나 심지어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4월까지 장쑤성 주요 13개 기업 중 4개 기업의 이윤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비록 수주량이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5개의 기업이 1건의 수주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등 수주난 문제는 여전히 동 지역 조선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