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철강협회가 제14회 '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수요산업별 출하구조에 따르면 건설업은 지난해 전체 출하량의 28.1%를 썼고 자동차 25.1%, 선박이 20.8%로 뒤를 이었다.
지난 10년간 국내 출하분과 수출 물량을 합한 총 출하량은 6억8,197만t으로 집계됐다. 국내 출하는 5억508만t으로 연평균 1.6% 증가했고, 수출은 1억7,689만t으로 연평균 8.9% 늘었다.
국내 출하분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으로 출하된 제품은 연평균 7.1% 늘어 1억6,505만t으로 출하비중은 10년 전인 2003년 59.3%에서 지난해 71.9%로 늘었다.
자동차산업 비중은 18.2%에서 25.1%로, 조선업 비중은 16.3%에서 20.8%로 각각 상승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조선용으로 출하된 철강재는 총 5,188만t으로 이는 8,800TEU급 컨테이너선 3,00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자동차용으로 출하된 철강재는 5,631만t으로 중형 승용차 4,000만대분이다.
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이 선박 건조량 세계 2위,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