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에 대해 신조선가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 의미 있는 상승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26p로 전주의 127p 대비 0.8% 하락했다"며 "지난달 31일 발표된 신조선가 지수는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가 반등은 일주일 만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신조선가 지수는 126.5p 내외에서 소수점 변화 정도가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신조선가 수준은 전 세계 어떤 조선소도 정상적인 이익을 낼 수 없을 만큼 하락했고 의미 있는 상승도 쉽지 않다"며 "조선업에 수급불균형이 만연해 있고 엔저로 인해 일본 조선소의 영업이 강화됐으며 후판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신조선가의 급격한, 혹은 충분한 마진확보가 가능한 의미 있는 상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상선발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 선가상승 움직임, 여름휴가 시즌 이후 해양 생산설비 수주가 기대되면서 제한적인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