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동 선사인 UASC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대 17척을 대거 수주할 전망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18,0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5+1척 및 14,000TEU급 컨테이너선 5+6척에 대한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중공업이 빠른 납기 제공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형 수주전에서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외에도 중국과 일본 조선소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정확한 신조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8,000TEU급은 척당 약 1억 4,000만불, 14,000TEU급은 약 1억 2,000만불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중국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CSCL)사로부터도 18,0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2015년 초 납기로 척당 약 1억 4,000만불 수준에 수주한 바 있다.
한편, UASC와 CSCL은 현재 제휴를 통해 극동-유럽 항로에 18,000TEU급 시리즈를 공동 투입하는 서비스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