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시장을 중심으로 조선업황이 회복되고 있으며 상선 비중이 큰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주들의 전망이 밝을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업황 회복의 화두는 상선이지만 현대중공업 계열의 조선주들은 상선 비중이 큼에도 이에 대한 재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5월 누적기준으로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1,259만CGT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특히 5월 발주 선박 113척 가운데 주요선종인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은 89척에 달해 주요선종으로의 발주 집중현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계열의 조선주들은 상선 비중이 높았지만 실적 회복이 늦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제대로 된 재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히려 조기인도 물량 수주가 늘어나면서 올해의 신규수주 변화에 따른 2014년 실적변화가 가장 많이 생길 업체가 현대중공업 계열사"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