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1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김진필 노조위원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원활한 협상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노동조합은 지난달 기본급 9만1,221원(기본급 대비 4.9%, 통상급 대비 4.4%) 인상, 휴양소 건립기금 출연, 협력사 처우 개선, 근로복지기금 출연 등 올해 임금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재성 사장은 “지금까지 전 구성원들이 한 배를 탔다는 마음가짐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것처럼 이번 교섭도 상생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진필 노조위원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의 경영환경을 이해하지만 노사가 신뢰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노사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할 경우 현대중공업은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