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의 탱커 선주사인 Scorpio Tankers사가 한국 조선사 총 5곳에 고효율 석유제품운반선(PC)을 대거 신조 발주하였다고 5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SPP조선 및 현대미포조선에 LR2, MR 및 핸디막스 등 PC선 총 16척을 발주하였으며, 해당 선박은 모두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개선한 친환경(Eco) 디자인을 바탕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우선 Scorpio사는 척당 약 5,200만불 상당의 114,000DWT급 LR2 PC선의 경우, 삼성중공업에 4척, 현대삼호중공업에 2척, 대우조선해양에 2척을 각각 발주하였으며 이들은 모두 2015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SPP조선에는 2015년 상반기 납기의 52,000DWT급 MR PC선 4척을 발주, 신조선가는 척당 약 3,250만불이다.
마지막으로 현대미포조선과는 척당 약 3,160만불 상당의 37,000DWT급 Ice class-1A 핸디막스 P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 이 선박들은 2014년 3분기 인도된다.
Scorpio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현재 이들 한국 5개 조선사에 PC선 총 54척(:MR 26척, LR2 16척 및 핸디막스 12척)에 대한 신조 발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신조 발주와 관련하여 Emanuele Lauro 대표는 “일류 조선소(quality shipyard)에서 확보 가능한 선표(slot)가 점점 제한되면서 납기가 2015년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조선가도 약 8~12% 상승하였다”고 밝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신조 발주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한편 Scorpio사는 최근 약 2억6,700만불 규모의 신디케이트 선박금융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많아 5억2,500만불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