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선사인 Transpetro사는 지난 22일, 자국 조선소인 Estaleiro Atlantico Sul(EAS)사에 발주했으나 지난 1년 가까이 보류되었던 대규모 탱커 건조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국영 오일메이저 Petrobras사의 운송 부문 자회사인 Transpetro사는 선대 쇄신/확장 프로그램 'Promef'의 일환으로 EAS사에 탱커 총 22척을 발주하였으나, 동 조선소가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킬 때까지 그 중 12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보류한다고 지난해 5월 밝힌 바 있다.
Pernambuco주 소재의 동 조선소는 건조 기술력이 증명된 조선사로부터 기술자문 파트너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건조일정을 수립하는 등 Transpetro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이에 따라 EAS사는 최근 일본의 IHI Marine United사로부터 나머지 12척의 설계에 대한 기술 자문을 확보, 수에즈막스 탱커 시리즈 10척의 디자인을 담당한 삼성중공업을 대신하는 파트너를 찾으며 나머지 건조계약을 이행할 수 있게 되었다.
Transpetro사의 Sergio Machado 대표는 "브라질 조선업계는 '학습곡선'을 빠른 속도로 극복하고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또한 점진적으로 생산성 수준을 증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만한 충분한 규모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