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분석기관인 Barclays Research사가 최근 에코십 신조발주 동향에 찬 물을 끼얹는 메시지를 전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연료 효율성 및 낮은 건조 비용과 관련된 이점으로 인한 에코십 발주는 결국 지속되고 있는 선대과잉 문제를 더 연장시켜 기존 선박의 가격을 낮출 뿐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연료효율성을 특징으로 잘 알려졌던 선박들은 현재 ‘Gas Guzzler(연료비가 많이 드는 선박)’로 취급 받고 있고 현재의 에코십 또한 향후에 더 나은 연비의 선박이 출현하면 'Gas Guzzler'로 밀려날 것이므로 선주뿐 아니라 조선업계 입장에서도 특별히 유리할 게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국수출입은행과 같은 국책금융기관으로부터의 선박금융 지원이 갈수록 확대되어 선주로 하여금 발주를 부추기고 있고 해운업계의 선가인하 기대 또한 만성적인 과잉선대를 초래해 또 다른 경영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Barclays Research는 전했다.
동 분석기관은 2012년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신조선 발주가 이뤄졌다며 연비 개선에 대한 기대, 유리한 신조선가 및 낮은 이율에 대한 접근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